육군 7사단은 남북 합의로 GP를 철거한 곳입니다.
이곳 사단장은 민주당 의원 7명에게 액자를 기념품으로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이 며칠 뒤 반납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민주당 의원 7명은 강원도 화천 GP 철수 지역을 시찰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GP를 철거함으로 인해서 총격을 통한 긴장 소지를 최소화, 아예 없애 나가자는 거지 않습니까?"
이때 육군 7사단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여기엔 철거된 GP 철조망이 들어 있고 "부대를 방문한 의원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문구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사단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일 국방부가 내린 "GP 잔해물을 보존하고 훼손 행위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위반한 겁니다.
해당 부대는 군수 참모가 국방부 공문을 받은 뒤 사단장에게 보고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징계 등 후속 조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비판이 나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국가 안보 기강이 총체적으로 해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육군, 민주당도 그렇고 국가 안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해당 사단장을 중징계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의원들은 액자 반납을 결정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실을 알고 바로 반납하기로 했고, 반납됐습니다. 이런 지침이 있는지도 몰랐죠."
육군은 뒤늦게 사과를 하고 기념품 제작을 중지 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