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 구금 '캐러밴' 어린이 또 숨져...트럼프 비판 직면 / YTN

2018-12-26 25

미국 국경순찰대에 구금된 과테말라 출신의 8살 소년이 현지시각으로 성탄절 새벽에 숨졌습니다.

앞서 과테말라 출신의 7살 소녀도 이달 초 미국 국경 억류 도중에 사망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강경 기조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미국 국경지대에 구금 중 숨진 과테말라 출신 7살 소녀의 장례식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엄수됐습니다.

이 소녀는 억류 도중에 탈수증과 쇼크 증세로 숨졌습니다.

이 소녀에 이어 이번엔 국경지대에 구금 중이던 과테말라 출신 8살 소년이 숨졌습니다.

미 세관 당국은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 구금 중이던 소년이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여 뉴멕시코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다시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뉴멕시코 주 알라모고르도 주민 : 지금까지 들은 것을 종합할 때 정부와 병원 당국이 좀 다르게 조치할 수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세관 당국은 "매우 슬프다"며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촉발된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국경지대에 구금된 아동들의 잇따른 사망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강경 기조에 대한 비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텍사스 주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구금됐던 불법 이민자 수백 명이 성탄절 연휴 기간에 석방됐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22612074896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