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열차 곧 판문역 도착...잠시 뒤 착공식 / YTN

2018-12-26 37

잠시 뒤 오전 10시,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진행됩니다.

오늘 새벽 서울역을 출발한 판문역행 특별열차는 8시 반쯤 도라산역을 떠났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판문역에 도착해야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특별열차는 판문역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오전 8시 38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소식은 들어왔는데, 아직 도착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열차는 예정보다 다소 늦게 도라산역에 도착했는데요.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직접 열차에 올라타서 신속하게 출경 절차를 진행해 30분 전쯤 이곳 도라산역을 떠났습니다.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던 플랫폼도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착공식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까지 끝낸 뒤에 다시 돌아올 예정인데요.

오후 2시쯤 이곳 도라산역에 특별열차가 들어오고, 출경 때와 비슷하게 입경 절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제 한 시간 뒤면 착공식이 시작되는데 오늘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오늘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됩니다.

남북이 각각 착공사를 하고난 뒤에, 철로를 지지하는 침목에 서명을 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 궤도 연결, 도로 표지판 제막 등의 순서도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 점심 식사를 하고 귀환할 예정인데요.

남북이 함께 식사를 하지는 않고요.

30분가량 떨어진 송악 플라자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식사할 예정입니다.

오늘 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개성 출신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지난 2008년까지 운행했던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신장철 씨 등도 동행했고요.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과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 철도 관련 인사 8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주빈 6명과 기자단, 실무진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착공식이 끝나면 추가 정밀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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