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사관은 언론의 전화 취재에는 응하고 있지만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검사장 출신인 석동현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그를 통해 '과거 정부사람들 수사할 때의 의지와 강도만큼만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동현 / 김태우 수사관 변호인]
"김태우 수사관과 변호인 입장에서는 검찰이 다른 적폐 사건을 수사할 때와 똑같은 정도로만 압수수색 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표현은 간곡했지만, 말 속에는 뼈가 담겼습니다.
특별감찰반실 압수수색부터 요구하며 청와대와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석동현 / 김태우 수사관 변호인]
"이미 당시 특감반원들의 컴퓨터 자료 등을 모두 폐기했다는 그러한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공익 차원의 내부고발자라며 청와대가 고발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도 반박했습니다.
[석동현 / 김태우 수사관 변호인]
"김 수사관은 내부고발자 의지로써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과 서울동부지검으로 나눠져 있는 관련 수사를 한 곳으로 병합해달라는 요구는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궤를 같이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찢어놨던 사건들 병합해서 한군데서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특검까지 저희가 가자고 할 수밖에…"
김태우 수사관 측은 특임 검사 지정을, 야당은 특검 수사도 각각 요구했습니다.
반면, 서울동부지검은 자유한국당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하고 정식 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영상편집 조승현
영상취재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