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vs 강' 대치...커지는 '빈손 국회' 우려 / YTN

2018-12-24 8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로 세밑 정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청와대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는 야당에, 여당은 민생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12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다시 마주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시작부터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촉구했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연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운영위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를 일단 지켜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은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렇다 할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한 채 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리와 범죄의 혐의자가 제기하는 문제를 갖고 국회에서 운영위를 열어서 진실을 밝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뭘 기대하고 그러는지….]

다른 쟁점 현안도 상황은 마찬가지.

여야 정책위의장과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6인 협의체가 유치원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고,

이미 지난 15일 여야가 합의한 공공 부문 채용 비리 의혹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도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7일 본회의를 앞둔 12월 임시국회가 자칫 빈손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세밑 정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여야 모두 이를 해소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난 형국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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