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서울 천호동의 성매매업소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 2명도 중태에 빠졌는데요.
현장 CCTV를 확인해 보니 건물 1층에서 연기가 난 뒤 3분 만에 불꽃이 2층으로 솟아올랐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4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성매매업소 1층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 연기는 곧바로 인근 주차장을 뒤덮었습니다.
그리곤 3분 뒤, 건물에서 시뻘건 불꽃이 일었고 이어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현장음]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 연기 때문에."
당시 건물 2층에는 6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50대 업소 관계자가 화재 사실을 알렸지만 업소 관계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창문을 통해 구조된 뒤 자진 귀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이야 라는 소리를 듣고 깨서 보니까 밑에서 불길도 올라오고 연기도 많이 나고 그러니까. 창문으로 구조요청을 (한 것이죠.)"
화재는 16분 만에 꺼졌지만, 피해가 컸던 이유로 대피를 가로막는 건물 구조와 막아 놓은 창문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 국과수 등과 함께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김기열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