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덩어리 '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통통하게 살 오른 굴을 맛보려고 굴 마니아들이 충남 서해안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굴이 불판 위에서 맛있게 구워집니다.
잘 뒤집지 않으면 껍질이 타서 튀기 일쑤.
딱딱한 껍질을 조심스럽게 벌리니 우윳빛 뽀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자태가 어찌나 고운지, '돌에 피는 꽃' 석화라는 별칭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닙니다.
[윤경나 / 관광객 : 튀지 않으면 굴 맛이 나지 않죠. 그래서 일부러 더 찾아와서 먹고 있어요. 집에서 먹으면 이런 맛이 안 나거든요.]
껍질 튀는 게 싫다면 냄비에 넣어 쪄 먹으면 됩니다.
뜨끈뜨끈한 굴을 발라 먹는 재미가 바닷속 보물을 캐는 기분입니다.
[이화영 / 관광객 : 바다 향이 입안에 싹 들어오면서 내가 지금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막 축제가 개막한 '천북 굴단지'는 임시 건물로 복잡했던 가게들이 올해 깔끔하게 정비됐습니다.
[김인순 / 관광객 : 위생적으로 깔끔해 보이면서 종류가 많아진 느낌이에요.]
굴 맛이 꿀맛이 되는 계절.
한겨울을 기다린 굴 마니아들의 신나는 젓가락질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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