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에 반발해 사임하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동맹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매티스 장관의 사임 이후 미국의 한미동맹 정책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매티스 미 국방 장관은 동맹관계를 강조해 왔다는 평가입니다.
이 같은 그의 신념은 한미동맹에도 그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상황을 한국과의 무역협상에 이용하려 하자, 북핵 위기를 제기하며 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한미군과 미국의 이익에 대한 질문에, 매티스 장관은 3차 대전을 막기 위해 한국은 가장 중요한 보루라며 주한 미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우리 목표는 외교관들이 힘이 있는 위치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한국민을 계속 보호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의 후임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아 한미 동맹 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이 상당폭 인상을 요구해 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영향을 비칠 수 있고, 한미 연합훈련도 안보 상황 보다는 경제 문제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면서 동맹 정책을 이끌어온 매티스 장관의 사임으로 행정부 내 견제의 목소리가 줄어들게 될 것이고 한미 관계에서도 방위비 협상이나 주한 미군 문제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정치 상황에 따라 북한과 불완전한 비핵화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일각에서는 매티스 장관의 사임 이후에도 한미동맹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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