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치 시절 유대인 아동 생존자 보상 / YTN

2018-12-21 18

독일 정부가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나치 집권 시절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치 시절 독일을 떠나야 했던 유대인 아동 생존자 천 명에게 보상금을 일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나치 시절 유대인을 수용소로부터 구해낸 감동적인 사연을 영화화한 쉰들러 리스트.

영국판 쉰들러 리스트는 1938년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나치가 독일 전역에서 유대계 상점 7천 곳 넘게 약탈하고 3만 명의 유대인을 강제수용소로 보내는 수정의 밤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때 영국은 18살 이하 유대인 어린이들의 영국 입양을 허가해 안전지역으로 도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영국판 쉰들러 리스트로 불리는 유대인 아동 수송정책, '킨더트랜스포트'(Kindertransport) 계획 시행 80주년을 맞아 독일 정부는 유대인 생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생존자 약 천 명에게 각각 2천5백 유로, 우리 돈으로 321만 원을 일괄지급하는 것입니다.

지급은 새해 1월 1일에 이뤄집니다.

[폴 켄스터 / '킨더트랜스포트' 생존자 : 단순한 보상이 아닙니다. 제 생각으로는 독일이 비극적 역사가 잊힐 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일부 '킨더트랜스포트' 생존자들은 이미 1950년대에 소정의 보상금을 받았지만 이번에 추가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치 정권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사죄와 보상을 거듭해온 독일 정부는 나치 박해의 피해를 본 생존자 6만여 명에게 지금까지 800억 달러, 우리 돈 90조 4천560억 원을 보상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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