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주 춥거나, 미세 먼지가 많거나...
이런 날씨가 반복되면서 실내 스포츠 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파도를 타거나,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현용 기자가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묘기도 부려봅니다.
한겨울에 파도를 탈 수 있는 실내 서핑입니다. 1분에 11만 3000톤 규모로 쏟아지는 물.
서핑 속도는 시속 27km나 됩니다.
[류재혁 / 서울 노원구]
"바다는 파도가 높을 때도 낮을 때도 있는데 여기는 규칙적으로 파도가 나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최대 시속 360km의 상승 바람.
지름 4.5m, 높이 19m의 원통형 윈드 터널에서 두 팔과 다리를 활짝 벌려봅니다.
바람에 맨몸을 맡기자 새가 된 듯 상공으로 떠오릅니다.
인공 바람으로 즐기는 실내 스카이다이빙장입니다.
"제가 직접 실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내려왔는데요. 바람이 워낙 세서 숨쉬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마치 하늘을 나는 듯 짜릿한 기분이었습니다."
[김수광 / 충북 청주시]
"아이가 정말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한국에도 이런 시설이 생겨서 아이와 함께 체험해보게 됐습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클라이밍이나 낚시 등 실내 스포츠 이용 건수는 지난해 많게는 36배까지 늘어난 상황.
실내 스포츠의 한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