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항소심에 임하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오전에는 안 전 지사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고, 오후 2시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김지은 전 비서를 상대로 비공개 신문을 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서증조사와 증인신문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고, 내년 2월 1일 항소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외 출장지에서 전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8월 1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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