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을 수료한 아들을 면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 인근에서는 버스 2대와 승용차 2대가 연쇄 추돌해 7명이 다쳤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로를 벗어난 차량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53살 김 모 씨가 운전하던 SUV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 씨의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가 숨졌고, 운전자 김 씨도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습니다.
일가족은 화천에 있는 육군 부대 신병 수료식을 한 아들을 면회하고 경기도 성남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아들을 신병교육대에 내려주고 2∼3km 더 간 뒤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에서 변을 당한 겁니다.
운전자 김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 화천경찰서 관계자 : 정확한 건 조사를 해야 해서 지금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음주는 확인했는데 정상이었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사망자 4명은 차량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과속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차량 사이에 낀 승용차에서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버스에서도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차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고속버스가 들이받고, 또 다른 승용차와 추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어 통근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고속버스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차선 일부가 통제되면서 퇴근길 고속도로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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