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벤투호가 손흥민이 포함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23세 이하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선 고교생 골잡이에게 두골을 내주며 혼쭐이 났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전 여러 차례 골문 앞 찬스를 놓친 축구 국가대표팀. 후반전엔 23세 이하 동생들의 매서운 공격에 진땀을 흘리다 결국 두골을 연달아 허용했습니다.
두 골 모두 뽑아낸 울산 현대고 3학년인 박정인은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유럽파가 대거 포함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에서 뛰는 손흥민과 기성용을 필두로 독일파인 지동원과 구자철, 그리고 이재성 등이 합류했고 중동파 정우영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벤투 감독은 우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신중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수들의 능력과 자질이 충분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믿지만 우리 팀만 우승 후보인 건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국내파 9명에 해외파 14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한 조로 예선을 치릅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사흘 뒤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합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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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