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 '12만 명' 국회 앞 집회...마포역 집결 / YTN

2018-12-20 26

택시 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2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은 마포대교를 건너 마포역 부근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는데, 주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현재 정체가 심한 편입니까?

[기자]
현재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마친 뒤 마포역 부근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여의서로와 마포대교를 거쳐 행진을 벌였는데, 북단 방향 모든 차로로 행진해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큰 정체를 빚었습니다.

지금 마포역 인근 공덕역 방향 차로를 모두 막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됩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집회를 마무리한 뒤 해산할 예정입니다.


앞서 참가자들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어떤 내용을 요구했습니까?

[기자]
오늘 집회는 지난 10월과 지난달에 이어 3번째로 열린 택시 업계의 카풀 반대 집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 최우기 씨를 추모하고, 정부와 국회에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주최 측은 오늘 모두 10만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많은 12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택시 기사가 25만 명이니까 주최 측 주장대로라면 그 절반이 오늘 집회에 참석한 겁니다.

아직 경찰 집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택시 단체들은 어제 정부와 국회, 카풀 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타협 기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오늘 집회 현장에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집회 강행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택시 업계는 당분간 대화와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천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고, 소방 인력도 함께 배치됐는데 아직 별다른 충돌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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