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 운행률 '반토막'...일부 불편 / YTN

2018-12-20 92

택시업계가 24시간 파업에 나서면서 전국의 택시 운행률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다른 대체 수단을 이용하면서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그래도 택시 잡기가 쉽지 않아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

평소 수십 미터 줄지어 있는 택시들이 한두대 밖에 안 보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몇십 분째 기다리는 시민들은 속이 터집니다.

[정근수 / 충북 청주시 : 저쪽에서 기다렸던 것이 한 30분. 기다리다가 다시 여기로 넘어온 거지. 여기도 택시가 없네.]

[박재환 / 강원 원주시 : 보통 아침에는 콜(택시) 불러서 오는데 지금 콜이 안되니까. 카카오택시를 떠나서 시민들은 일단 불편하죠.]

카풀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총파업으로, 서울 시내에는 평소 운행 택시의 70% 정도만 다녔습니다.

파업 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에선 택시 잡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평소 택시가 붐볐던 부산역 앞은 휑하기만 하고, 아무리 불러도 콜택시는 오질 않습니다.

[출근길 시민 : 미팅 시간이 다가오는데 택시 잡으려고 하는 데 한 대도 없어서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부산뿐 아니라 강원과 대전도 택시 잡기가 특히 힘들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아침 운행 택시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출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습니다.

시민 대부분이 파업 소식을 미리 접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최은순 / 서울 돈암동 : 아침에도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지하철로 타자 마음을 바꿨거든요.]

자가용이나 버스·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한산한 도로 사정을 반기기도 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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