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중독' 사흘째 치료...학생 일부 회복세 / YTN

2018-12-19 31

강릉 펜션에서 가스 중독 사고가 난 지 사흘째,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의식을 찾는 등 병세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경우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강릉아산병원에는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7명 중 5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 학생들 모두 증세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명 모두 자가호흡을 하고 통증에도 반응한다는 설명입니다.

이 가운데 어제까지 2명이 의식을 찾고 간단한 대화를 하거나 들리는 말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의식을 찾은 학생은 걸을 수 있는 정도로 회복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3명도 체내 일산화탄소를 줄여주는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차츰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완전치는 않지만 일부 발성을 따라 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병원은 오늘도 이 학생들이 깨어날 때까지 집중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원주에서 치료 중인 학생들은 어떤가요?

[기자]
고압산소치료실을 찾아 원주로 이송된 두 학생은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두 학생 모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착 당시부터 학생들의 상태는 무척 심각했는데요.

병원 측은 학생들을 상대로 응급 고압산소치료 후 현재는 뇌 보호를 위한 저체온치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큰 차도는 없는 만큼 환자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학생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게 숨진 학생들은 서울에 빈소가 마련됐죠?

[기자]
숨진 세 학생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어제 오후 서울로 옮겨졌습니다.

또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최대한 조용한 분위기 속에 가족들끼리 간소하게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세 학생 모두 같은 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어제저녁부터 소식을 접한 조문객들이 하나둘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숨진 학생들이 다니던 대성고등학교 교사 일부도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학교와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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