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제천 화재 참사 1주기 / YTN

2018-12-19 19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내일로써 꼭 1년이 됩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참사를 겪은 제천 시민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픔을 잊지 못한 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1년이 지나 다시 찾은 화재 참사 현장.

건물은 당시와 달라진 것 없이 흉물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겐 다시는 생각하기 싫고, 오고 싶지도 않은 곳입니다.

그 끔찍한 순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일상을 짓누르고 있어섭니다.

일부 유족은 일상생활로 복귀하지 못할 만큼 큰 상처를 받는 등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엇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 없어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민동일 /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 공동대표 : 아직도 1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해결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 진행형이에요. 전혀 변화된 게 없습니다. 저희 유족들은 하나도 해결된 게 없습니다.]

화재 당시 자신의 크레인으로 건물에서 3명을 구출한 이양섭 씨에게도 1년 전 오늘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양섭 / 제천 화재 현장 3명 구조 : 2층에 많은 여성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오랜 시간 잠도 못 자고 어떤 트라우마는 있었습니다.]

제천의 대표적인 번화가 가운데 하나라는 게 무색할 만큼 시민들의 발길도 줄었습니다.

[이상원 / 충북 제천시 :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죠. 가족은 어떻겠어요. 지금이야 해결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고 지역에서는 바라만 보고 있는 형편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아픔은 치유되지 않은 채 여전히 가슴에 묻혀 있습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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