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GTX 조기 착공...서울 출퇴근 30분 이내 / YTN

2018-12-19 97

이번 발표에는 주택 공급 대책과 함께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최고 시속 180km로 운행하는 고속 도심 철도, GTX를 조기에 착공해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진입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입니다.

입주 물량이 3만 가구 이상 남아 있는 2기 신도시로, 주민들은 주변 3기 신도시 개발에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2기 신도시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GTX 사업에 속도를 내, 30분 이내에 서울 출퇴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선, 정부 심의가 마무리 된 GTX-A, 즉 운정에서 동탄을 오가는 노선과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양주에서 수원 노선을 조기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송도에서 마석을 오가는 GTX-B 노선도 내년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GTX-A, 신안산선의 조속한 착공은 물론, 최근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도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이르면 2021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도로망도 확충합니다.

먼저, 제1외곽순환도로 상습정체구간 가운데 서창에서 김포, 판교에서 퇴계원 구간을 복층화하고, 제2외곽순환도로는 2025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합니다.

지지부진했던 위례트램과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등도 신속히 진행하고, 수색역과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인근 등 광역 버스망 수요가 있는 지역에 M-버스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난 2기 신도시 개발 당시에도 교통 대책이 발표됐지만, 제때 시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것을 고려하면, 결국 관건은 시간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지금 조성되는 신도시가 입주할 때까지 이런 시설이 완공되지 않고 개통 시기가 늦어진다면 신도시 입주 초반에 불편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 같은 교통대책을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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