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사고 일부 학생 호전...2명 의식 찾아 / YTN

2018-12-19 311

펜션 가스 누출 사고로 병원에 실려 온 학생들은 이틀째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일부 학생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2명은 의식을 찾았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게 닫혀 있던 고압 산소 치료실 문이 열리고, 학생 한 명이 침대에 누워 병실로 옮겨집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또렷하게 눈을 뜬 상태이고, 마스크를 쓴 채 의료진에게 무언가 말합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7명 가운데 2명이 의식을 찾았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증세가 차츰 호전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의식을 회복한 학생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강희동 /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한 학생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호전된 상태고요. 한 명은 추가로 명령반응이라고 하죠. 뭐라고 하면 일부 반응하고 일부 발성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압산소치료 시설을 찾아 원주로 옮겨진 학생 두 명은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뇌 보호를 위한 저체온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원주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 (처음 올 당시) 5단계로 나눴을 때 4에서 5 정도. 1이 제일 좋은 것일 때 5는 거의 반응이 전혀 없을 때 4~5 정도예요. (지금 추가로 상황이 괜찮아진 건 없나요?) 네. 없습니다.]

목숨을 잃은 학생 3명의 시신은 서울 빈소로 옮겨졌습니다.

이틀간 머물던 차가운 안치실을 벗어나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떠났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이렇게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아이들이 잘못되어지는 이 현실에 대해서 우리 어른들과 우리 사회가 응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유가족들은 서울에 마련된 빈소로 이동해 부검 없이 최대한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21922032700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