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에서 변을 당한 학생들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가 새 나온 보일러 배기관이 왜 어긋났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펜션에서 사고를 당한 학생 3명의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의 혈액 속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 40%를 훌쩍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어긋난 보일러 배기관을 통해 새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복 / 강원도 강릉경찰서장 :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40%를 넘으면 치사량으로 보고 있고요. 숨진 학생들은 48%, 55%, 63%로 일단 알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도 색깔도 없는 기체이기 때문에 노출돼도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보일러 연료나 연탄이 탈 때 많이 나오는데, 마시게 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펜션 201호에는 지난 8일에도 중국인 투숙객이 있었습니다.
이후 열흘 가까이 비어있다가 학생들이 묵은 뒤 가스 누출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일단 어긋난 보일러 배기관에 사람이 건드린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펜션 가스보일러를 뜯어내 국과수로 보낸 뒤 정밀 감식을 벌여 배기관이 왜 어긋났는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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