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 번째 신도시가 태어납니다.
경기도 과천, 하남, 남양주 그리고 인천 계양 등 4곳에 신도시를 짓고 주택 12만 채를 공급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대책은 돈줄을 죄고 세금을 높여 집 사겠다는 의지를 줄이는 쪽이었습니다.
여기에 주택을 더 짓는 3기 신도시 구상이 더해진 것입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3기 신도시 4곳이 공개됐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대규모 택지는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네 곳에 12만 2천 호이며 중소 규모는 37곳에 3만 3천 호입니다."
1기와 2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게 될 3기 신도시 중에선 남양주 왕숙지구가 1천134만 제곱미터로 가장 크며 6만 6천 호가 공급됩니다.
이어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그리고 과천 순으로 규모가 큽니다.
출퇴근용 베드타운이 아닌 이른바 '자족 도시'로 건설하려는 계획에 따라 기업과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도시지원 시설용지를 기존보다 2배 넘게 확보했습니다.
또 모든 유치원을 국공립으로 설치하고 공원 녹지는 기준 대비 1.5배로 마련됩니다.
발표된 택지 중 7곳은 최대 5년간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이번 발표엔 박원순 서울시장 등 7명 지방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정부 단독으로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던 관례를 깨고 수도권 광역, 기초단체장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간 사전 조율이 끝났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소규모 택지는 2020년, 중대규모 택지는 2021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11만 호 규모로 제3차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이 철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