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조사단 폭로 "심각한 외압" / YTN

2018-12-19 36

과거 검찰 수사에 미진한 점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단 가운데 일부가 조사 활동에 심각한 외압을 받고 있다고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검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2월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검사와 변호사, 교수 등 각각 12명씩으로 구성돼 6개 팀이 진상조사를 해왔는데,

조사단 일부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당시 검사들로부터 외압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희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 (변호사) : 조사단을 상대로 민·형사 조치를 운운한 것에 대해 압박을 느끼고 조사 및 보고서 작성을 중단하겠다는 일까지 최근에 벌어졌습니다.]

조사단 보고를 받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들의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영희 /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 팀장 : 일부 위원은 "조사단 활동 기한이 연장되면 사표를 쓰겠다"고 하거나 "사건에 욕심내지 마세요"라는 부적절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런 압박을 주는 인물 가운데에는 고위급 검사도 포함돼 있다며, 조사단은 조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검찰총장이 엄정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와 전관 변호사들의 몰래 변론 등

아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건들이 산적한데도 올해 안에 마무리하라고 요청받고 있다며, 적어도 3개월 이상 활동 기한이 연장되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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