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강릉 펜션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은 호전된 상태지만, 일부 학생은 여전히 위독한데요.
경찰은 오늘 보일러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에 따른 중독이 사망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강릉 현장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지금 학생들의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정말 많은 분이 학생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강릉 아산 병원인데요.
이 병원에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 7명 가운데 5명이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응급센터장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증세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1명이 추가로 의식이 돌아왔고요.
말을 하고, 일부 학생은 걸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통증에 반응하고 있고, 모든 학생이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부터 상태가 좋아진 학생은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병실을 옮겼고요. 심리치료를 계획 중입니다.
다만 원주에 후송된 학생 2명은 아직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도착 당시부터 상태가 무척 심각해 응급 고압 산소 치료 후 현재는 뇌 보호를 위한 저체온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고압산소치료실인데요.
지금도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고요.
상태가 호전됐다고는 하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가족들의 충격이 정말 클 텐데요. 가족들은 괜찮으신가요?
[기자]
병원에 달려오신 학부모님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보호자 대기실에서 치료 상황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많은 분이 슬픔에 잠겨 있는 만큼 저희 취재진도 최대한 접근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숨진 3명의 학생 가족들의 슬픔이 커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오열하거나 쓰러지기도 하셨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4시쯤 숨진 학생 3명 모두 유가족과 함께 이송됐습니다.
병원 안치실에서 119 구급차와 헬기를 통해 이송했습니다.
유족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서울에 마련된 빈소로 이송해 부검 없이 최대한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선 조희연 교육감이 사망자 유족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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