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사이 미세하게 벌어진 틈...참사 불렀다 / YTN

2018-12-19 790

어제 발생한 강릉 펜션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이틀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릉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지금 학생들의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많은 분이 학생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강릉 아산 병원인데요.

이 병원에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 7명 가운데 5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의 증세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는 학생 중 1명은 친구의 안부를 묻는 등 간단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주로 후송된 학생까지 포함해 4명은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고, 나머지 2명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고압산소치료실에서 지금도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가족들의 충격이 정말 클 텐데요.

가족들은 괜찮으신가요?

[기자]
병원에 달려오신 학부모님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치료 상황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많은 분이 슬픔에 잠겨 있는 만큼 저희 취재진도 최대한 접근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깝게 숨진 3명의 학생 가족들의 슬픔이 커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오열하거나 쓰러지기도 하셨는데요.

현재 숨진 두 학생의 시신은 강릉 고려병원에, 나머지 한 학생의 시신은 이곳 아산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는 않았습니다.

합동 분향소의 운영 여부도 유가족과의 면담 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일단 보일러에서 새 나온 일산화탄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죠?

[기자]
학생들이 묵었던 펜션 베란다에는 LP가스 보일러가 설치돼 있는데요.

저희가 사고 직후 촬영된 현장 보일러 사진을 구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면 일산화탄소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연통이 보일러와 어긋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리된 틈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펜션 안으로 새어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펜션에는 가스누출경보기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1차 감식에서 보일러가 가동될 때 일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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