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동해선 조사에 나섰던 조사단원이 어제(17일) 돌아왔습니다.
조사팀은 급속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는데요, 동해선 조사를 마지막으로 남북 철도 공동조사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공동조사에 나섰던 열차는 오늘 오전 귀환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과 두만강을 잇는 동해선 구간을 달린 우리 측 조사단원 28명이 돌아왔습니다.
시속 30km 내외의 속도로 열흘 동안 800km를 달리며 진행한 조사를 마무리한 겁니다.
조사단은 동해선 역시 궤도 상태가 좋지 않아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체적으로는 경의선과 대동소이하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일 /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 (선로 기울기가) 굉장히 급하고 낮고 이렇게 가다 보니까, 궤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급속한 운행은 저희가 볼 때도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특히, 노후화로 일부 구간에서, 필요한 경우에만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금강산에서 안변까지는 조사 역시 버스를 타고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동해선을 살핀 조사단은 두만강 다리에 올랐던 순간을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박상돈 /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 처음 가본 그 길을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오가고 거기서 대륙을 향한 한반도 철도의 꿈을 꾸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북측과 같이 나누면서 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사에 투입된 우리 측 열차는 서쪽으로 이동한 뒤 오늘 오전 경의선을 통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쯤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공동 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될 착공식 관련 협의를 위해 이번 주, 선발대를 파견할 계획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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