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사무실에서 실무자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근로 정책 실무자들은 대통령에게 '정책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처럼 문 대통령의 핵심 노동정책을 두고 한 말인데요.
문대통령은 오늘 "필요하다면 보완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어온 정부의 노동정책에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인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속도 조절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되 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정책 방향도 수정할 건 수정하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향해서도 내년에는 성과를 내야한다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부는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 나서서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해줘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당분간 기업 현장 방문등 경제 행보에 주력하며 경제를 내년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