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구조조정…일자리 목표 15만 명 쉽지 않다

2018-12-17 21



정부는 내년에 만들 새 일자리 숫자를 15만 개로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4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 시공능력 기준 1위 건설사 삼성물산이 최근 내놓은 희망퇴직 신청자격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
"인력의 전배치도 계속 실시해왔고 퇴직하시는 분도 있고 휴직제도도…다른 것들은 상시적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고요."

일감 부족에 허덕이는 삼성중공업도 최근 희망퇴직을 접수했습니다.

500명 이상 내보내야 하지만, 신청자가 절반에 그쳐 추가 감축방안을 내놓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1천 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한국GM은 올해만 약 3천 명을 내보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임원 수를 줄일 계획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수출환경도 악화하고 경영환경이 악화할 걸로 보이니까 선제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보고요.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가 약간 부진…"

하지만 정부는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을 15만 명으로 예상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신규취업자 증가는 금년보다 5만 명 늘어난 15만 명 수준으로 목표 삼았습니다. 금년 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1년 전 정부는 취업자 증가 폭을 32만 명으로 예상했다가 올해 들어 10만 명으로 낮춘 바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10% 이상 오르기 때문에 일자리 목표를 달성하려면 민간 투자가 빠르게 현실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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