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들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이제 잠시 뒤 시작합니다.
원정에서 두 골을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베트남 축구팬들 응원 열기가 대단하던데, 지금은 더 뜨거워졌나요?
[기자]
네, 이제 결전의 시간이 30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이곳 분위기 정말 대단합니다.
낮부터 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광장뿐만 아니라 광장으로 진입하는 차로까지도 응원단이 메우고 있습니다.
온통 붉은 물결인데요.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에 붉은 머리띠까지 다 둘렀습니다.
갈수록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노이 시민들은 트럭 뒤에 응원단을 태우고 시내를 돌면서 북을 쳤습니다.
또 우승컵을 차 위에 달고 돌면서 응원 열기를 북돋웠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팔을 불고 얼굴엔 베트남 국기 스티커를 붙이거나 페이스 페인팅을 한 모습입니다.
스즈키컵, 아세안 국가들의 월드컵입니다.
베트남은 축구 열기가 원래부터 무척 높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는 그동안 참여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축구 잔치인 스즈키컵에 온 국민이 열광하고 있는 겁니다.
베트남은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원정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대 2 무승부를 거두면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는데요.
원정 다득점 원칙 대문에 오늘 홈에서 0대 0 혹은 1대 1 무승부만 나와도 베트남이 우승하게 됩니다.
특히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홈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데다 조별예선 홈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이미 한 번 이긴 적이 있어 자신감도 무척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있기 때문에 우승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박항서 감독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현지에서 인기가 실제로 대단한가요?
[기자]
네, 제가 준비한 게 있습니다.
이 큰 깃발이 보이십니까?
베트남 국기에 박항서 감독 얼굴을 그려 넣었습니다.
한쪽에는 태극기까지 있습니다.
이곳 경기장에서 아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깃발입니다.
경기장 주변을 돌다 보니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그림을 파는 곳도 많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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