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명” vs “죄가 없다”…도심 찬반 집회

2018-12-15 5



이재명 경기지사의 민주당 탈당을 촉구하는 집회와 이 지사를 지지하는 집회가 서울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 지사의 당내 거취를 둘러싸고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이재명, 제명하라 (제명하라 제명하라)"

민주당원 3백여 명이 피켓을 들고 당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친형 강제입원 시도와 검사 사칭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를 즉시 제명하고 탈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기소하면 분명 제명한다 했죠. 근데 이게 뭡니까."

이 지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김용철 / 경기 구리시]
“(이재명) 감싸기에 바쁘니까. 자산이라고.이재명이 자산이면 민주당은 파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이재명은 죄가 없다. (이재명은 죄가 없다)"

서울 다른 한편에선 이 지사의 지지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검찰 기소는 정치적 중상모략이라며 부당한 공격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지영 / 이재명 지사 지지자]
"형님을 치료하고자 하는 일이 형님을 괴롭히려고 하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잔인한 정치적 탄압이다.”

[정광민 / 이재명 지사 지지자]
"정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온 나라가, 온 권력이, 청와대가 침묵하는 가운데 총 동원된 역사가 있었나"

검찰의 기소 결정 이후 이 지사는 백의종군하겠다며 자세를 낮추고 있지만, 이 지사의 당내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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