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탁구 남매, 또 우승 눈앞…한국팀 꺾고 결승

2018-12-14 5



지난 7월 탁구 코리아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북한 차효심과 우리 장우진 복식 조가 세계 최강전에서 또 다시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남북 단일팀과 한국팀의 치열했던 준결승전,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차효심이 찔러 넣은 공이 돌아오자 우리 장우진이 강력한 백핸드로 마무리합니다.

세계 탁구 상위 랭커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장우진과 차효심은 살짝살짝 공을 밀어 넣다가,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한국의 임종훈, 양하은 조를 괴롭혔습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낸 단일팀은, 차효심의 백핸드 드라이브로 5세트 접전을 끝내고 결승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올 7월 코리아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두 선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딱 하루 함께 훈련했지만 찰떡 호흡을 여전했습니다.

[차효심 / 단일팀 선수(북한)]
"많이 긴장됐는데 옆에서 너무 잘해줘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누가 이겨도 즐거웠습니다. 한반도기를 손에 들고 양팀의 활약에 똑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유철희 / 경기 성남시]
"우리나라 선수가 이겨도 좋고 단일팀이 이겨도 좋은데 속으론 그래도 단일팀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었어요."

[김도형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남북 단일팀은 내일 홍콩팀을 상대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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