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경제 부처 교체가 많았습니다.
경제 정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6명에 이르는 대규모 차관급 인사가 한꺼번에 단행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기재부 1, 2차관과 국토부 1차관 등 주로 경제 관련 부처에 집중됐습니다.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으로 옮기는 등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한 청와대 참모 3명도 부처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외부 영입보다는 정통 관료들을 발탁했습니다.
내부 장악력을 높여 성과를 내라는 메시지를 준겁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중반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서는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반영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1일)]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제 당장 내년부터는 성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 의전 등 비서관 4명과 수석급 보좌관 1명이 공석이 된 청와대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진 기자]
내년 초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성사가 마무리되면 임종석 비서실장과 총선에 나갈 인사를 포함해 대대적인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