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삼성물산 압수수색...'분식회계' 수사 본격화 / YTN

2018-12-13 23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 계열사와 관련 회계법인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으로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분식회계 규모를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두고 전방위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삼성에피스,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 사무실이 주 대상입니다.

또, 분식회계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삼정과 안진 등 회계법인 4곳도 포함됐습니다.

주식 장 마감 뒤 시작된 압수수색에는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외에도 다른 특수부 검사와 수사관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분식회계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 증거가 될 재무 관련 자료를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당시 삼성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의 사무실 등도 함께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미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시 합병 이후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업계에선 합병 당시 이 부회장이 지분 23.3%를 보유한 제일모직이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가 반영되면서 유리한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가 4조5천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고의로 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와 삼성바이오 회계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분식회계 의혹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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