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종빌딩 정밀 진단·긴급 복구 '미적'..."비용 분담 갈등" / YTN

2018-12-13 13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대종빌딩에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문가들이 붕괴 위험을 우려하는 가운데 당국은 정밀 진단과 긴급 복구 논의를 시작했지만, 이해관계 때문에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입 통제선으로 봉쇄된 건물 입구, 위험 건물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미처 짐을 빼지 못한 입주민들의 발길만이 드문드문 이어졌습니다.

[대종빌딩 입주민 : 인터넷이 일단 안 돼서…. 영업도 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방해가…. (지자체에서 (이사) 지원받으셨어요?) 지원이요? 아니,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가장 시급한 건 혹시 모를 붕괴 위험을 줄이는 추가 긴급 복구입니다.

전문가들은 2층을 기준으로 위, 아래 3개 층 보강이 필수라고 경고합니다.

구청은 애초 오는 일요일까지 추가 응급공사를 마치고 정밀진단을 진행하려 했지만, 아직은 비용 분담 문제로 추가 작업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중섭 / 서울시 강남구청 건축과장 : (건물주들이) 응급 보강과 안전진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습니다. 다만 일부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구청과 한 번 더 미팅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청은 부근에 경찰과 소방 인력을 24시간 상주시켰습니다.

하지만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현주 / 서울시 은평구 : 이 건물 같은 경우에도 매일 다니는 길이니까 조금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죠. 지나가다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얘기를 하니까….]

여기에 긴급 복구 이후 이뤄질 정밀 안전진단은 적어도 두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어서, 정확한 원인 분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구청 측은 건물주 대표들을 다시 만나 추가 응급공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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