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동탄 GTX 연내 착공 급물살…부동산 들썩

2018-12-13 35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지옥' 문제를 해결할 광역급행철도 GTX 사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파주와 서울, 동탄을 잇는 GTX A 노선이 민간투자 심의위를 통과했는데요.

이르면 연내 착공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서울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이혁인 /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왕복 3시간 넘게 길거리에서 소비하다 보니까…사람 빽빽하고 그런 걸 거의 매일 느끼게 되니까 그게 좀 정말 힘들죠."

[양희재 /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여기서 타는 버스가 자리 없으면 안 태워주는 버스… (사람이 많아서) 무조건 한 대 이상은 보내야 해요."

주민들이 꼽는 해법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동탄까지 10개 정류장으로 연결하는 초고속 도시철도, GTX A 노선 건설입니다.-

[홍유라 기자]
"이곳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광역급행버스를 타면 서울역까지 70분 정도 걸리는데요. GTX A 노선을 타면 이동 시간이 20분으로 확 줄어듭니다."

착공까지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 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사업 실시계획 승인이 남았지만, 중요한 관문인 민간투자심의위를 통과해 연내 착공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근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양미옥 /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공인중개사]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고요. 착공 발표가 되면 기대치에 부응해서 가격 상승 영향을 많이 미치리라 생각해요."

다른 GTX노선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 C노선은 사업 착수 7년 만인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었고,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GTX B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GTX 건설로 열악했던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향상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