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인적쇄신 규모와 시점을 두고 상당한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웃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악수를 합니다.
회의는 화기애해하게 시작됐지만 끝나고 나선 다른 얘기를 합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12명이 함께 같이 뛸 수 있지 않는 에너지를 파괴하는 인적청산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느냐…"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래 비대위의 일이라는게, 나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게 인적 쇄신이잖아요."
더 이상 계파는 없다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인적 쇄신에선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인적쇄신 시점에서도 두 사람은 엇갈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기적으로도 대여 투쟁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해야되는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 다소 좀 부적절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중에 할 것이 있고 지금 할 것이 있고 그렇죠."
자유한국당은 이르면 주말 전국 당협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른바 물갈이 명단이 공개되는데 비대위는 전체 253개 당협 위원장 가운데 현역 10여명을 포함해 10% 이상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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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