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카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던 카카오가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카카오는 택시업계 등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논의를 좀 더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결국 카카오가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군요?
[기자]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조금 전 입장자료를 냈습니다.
고민 끝에 카풀 서비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와 이용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 출시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국회, 택시업계 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출시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오늘 오전 국회 카풀·택시 태스크포스를 찾아 서비스 연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격앙된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에 뒤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기사 최 모 씨가 카풀 도입에 반대하면서 분신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고, 이후 택시업계는 투쟁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택시단체는 사망 택시기사 분향소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0일에는 국회 앞에서 1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택시 업계 반발에다 정치권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강행하려던 카카오가 상당한 부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가 서비스를 잠정 연기했지만, 카풀 서비스 도입 방식 등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커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도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1317043616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