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보다 무서운 게 곶감'이라는 설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곶감 맛이 좋다는 얘기인데요.
'호랑이 곶감'으로 이름 붙은 함양 곶감이 초매식을 끝내고 소비자들을 찾아갑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매장이 떠들썩합니다.
중매인들이 노리는 것은 첫 경매로 나온 곶감.
씨가 없고 달콤한 '고종시 곶감'부터 과육이 큰 '대봉 곶감'까지.
석 달여를 정성스럽게 말려 먹음직하게 익은 만큼 중매인들의 눈치작전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초매식 가격치곤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표정입니다.
곶감 건조 기간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가격이 고르지 못한 겁니다.
[이상인 / 함양 안의농협 조합장 : 초매식 가격은 작년에 미치지 못했는데 다음번 경매에는 가격이 올라 농가의 기대치 만큼 올라가지 않겠나….]
경매 물량은 2천3백 접.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었습니다.
지난봄 냉해로 감이 제대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곶감 초매식 경매장에는 곶감이 빼곡하게 걸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보시는 것처럼 빈 곳이 많습니다.
그래도 맛은 어느 때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른 해보다 일조량도 풍부했고, 기온 차가 클 때 말렸기 때문입니다.
[서춘수 / 경남 함양군수 : 원래 곶감은 날씨가 춥고 일교차가 큰 곳이 맛있습니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으면서 곶감을 건조하고 생산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호랑이 곶감'이라고 이름 붙은 함양 곶감.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매주 두 번 소비자들을 찾아갑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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