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장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아름다운 관광지 스트라스부르에서, 악몽 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관광 명소인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인파가 많이 몰린 오후 8시쯤,
갑자기 총성과 함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현장 주민이 찍은 스마트폰 영상에는 총에 맞아 처참하게 쓰러진 사람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태국 여행객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스페인 관광객]
"스트라스부르 거리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도망가기 시작했고 무장 경찰들이 서 있어요."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근거로, 스트라스부르 출신의 29살 셰카트 셰리프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셰카트는 프랑스 정부가 위험인물로 분류해 감시 중이던 인물입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면서 인근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밤새 발이 묶였습니다.
[아이메릭 / 스트라스부르 주민]
"주차된 차를 이동시키려고 했는데 '총격 사건'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여기에 계속 갇혀 있어요."
[동정민 특파원]
마크롱 대통령은 보안경계 등급을 비상 공격으로 격상시키고 내무장관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