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 '붕괴 위험' E등급...입주민 퇴거 조치 / YTN

2018-12-12 341

붕괴 위험에 놓인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오피스텔, 긴급 안전 진단 결과 최하인 E등급이 나왔습니다.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인데, 입주민들은 퇴거 조치 됐고, 서울시는 철골 보강을 위해 응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15층짜리 오피스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곳곳에 균열 조짐이 보입니다.

복도를 둘러싼 벽을 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벽 곳곳에 금이 가 있고, 심지어 3m가 넘어 보이는 균열도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건물 상태는 내부 개조공사를 하던 작업자의 신고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긴급 점검에 나섰고, 그 결과 안전 수준은 최하인 E등급으로 나왔습니다.

언제든지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얘깁니다.

[정유승 / 강남구 부구청장 : (점검 결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제3종 시설물로 지정했고요, 사용제한 금지 관한 보강명령을 준비했습니다.]

건물은 업무용 오피스텔이라 직장인 수백 명이 근무하던 곳입니다.

지하엔 음식점과 주점 등이 있어 유동 인구도 많습니다.

붕괴 위험 소식에 입주민과 손님들은 대부분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무실 이전을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송상엽 / 오피스텔 입주 회사 직원 : 문마다 금이 가 있고 천장도 무너지는 상황이라 사장님이 불안하니까 밖으로 대피하라.]

[오피스텔 입주 회사 대표 : 불안하죠, 불안하니까 직원들은 10시 반에 퇴근시켰고. 저희 세 명은 대표니까 이따가 내용 보고 그때 가서 결정해야죠.]

건물은 지난 1991년에 준공됐습니다.

서울시는 지은 지 30년도 안 된 건물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원인과 관리 실태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시간이 급한 만큼 기둥에 대한 철골 보강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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