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조 원대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노리고 조합원에게 금품을 뿌린 대형 건설사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반포 주공 1단지 등 강남 재건축 단지 조합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3개 대형 건설사 임직원과 홍보대행업체 직원 등 33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 건설사는 홍보 대행업체 직원을 본사 직원으로 속인 뒤, 조합원에게 현금과 명품 가방, 고급 호텔 숙박권 등 모두 5억 4천만 원 상당을 제공하거나 제공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체 조합원 절반이 넘는 천4백여 명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사와 홍보 대행업체가 먼저 개인 카드로 선물을 사면 현금 정산을 해주고 시공사 선정이 끝난 뒤엔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폐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로비 자금으로 책정된 건 모두 43억 원에 달한다며 이번에 검찰로 넘기지 않은 나머지 금액과 함께 다른 건설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건설사뿐 아니라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조합원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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