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 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수들이 직접 종목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특별한 시상식입니다.
올해 5개 종목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등극한 두산 김재환.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최고의 홈런타자 박병호.
그리고,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 양의지.
치열한 3파전 양상.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스타는 바로 김재환이었습니다.
50명의 선수 중 25명이 김재환에게 1위표를 던졌습니다.
[김재환 / 프로야구 두산]
"동료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너무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축구에서는 측면 수비수로 올해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이용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실력만큼 따뜻한 마음씨도 돋보였습니다.
[이용 /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
"(상금은) 올해도 고생해주신 구단 직원들과 숙소에서 같이 일해주시는 이모님들, 아버님들에게 쓰겠습니다."
농구에선 인삼공사 오세근과 우리은행 박혜진이, 배구에선 대한항공 정지석과 도로공사 박정아가 영광을 안았습니다.
골프에서 영예를 누린 박상현과 이정은은 더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정은 / 프로골퍼]
"내년엔 미국 투어를 뛰게 됐는데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일본 무대 최초로 메이저 3승을 거둔 신지애는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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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