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친박 그리고 당 잔류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세 차례 도전 끝에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질문]이민찬 기자, 당초 박빙 승부가 예상됐었는데요. 결과가 어땠습니까.
[기사내용]
[질문1]이민찬 기자, 당초 박빙 승부가 예상되지 않았습니까?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큰 표차로 이기며 나경원 의원이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4선의 나 의원은 재석의원 103명 중 68표를 얻었습니다.
경쟁자로 나선 복당파 김학용 의원은 35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재선의 정용기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당의 정책을 총괄하게 됩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말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질문]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공언한대로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이 정리될까요?
임기가 내년 말까지인 신임 원내대표는 내년 2월 전당대회와 2020년 총선 공천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계파 간 물밑 다툼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친박·잔류파' 대 '비박·복당파'의 대결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결국 의원들이 복당파의 독주보다 잔류파에게 힘을 실어주며 당의 통합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친박 신당' 추진설도 당분간은 잠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인적쇄신 결과와 당원권 정지 문제 등이 당 통합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채희재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