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사령관의 안장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고교 동창이자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친구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서 권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박지만 EG 회장이 이재수 전 사령관의 관 위에 흙을 한 줌 뿌립니다.
육군사관학교 37기 동기생들과 함께 마지막 가는 길을 묵념으로 추모한 뒤 거수경례로 배웅합니다.
[현장음]
"대장님께 경례! 바로."
박 회장은 안장식 시작 20분 전부터 이 전 사령관이 묻힐 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얀 국화꽃을 영정 앞에 올려놓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먼저 떠난 친구의 가족들을 챙기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지만 / EG 회장]
"이 장군 가족들은 제가 도울 수 있으면 많이 도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박 회장은 어제 오후 일본에서 귀국하자마자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찾아 2시간 넘게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박지만 / EG 회장 (어제)]
"제가 사랑했던 분들이 아무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저를 떠나는 것이 상당히 괴롭습니다. 제 친구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40년의 우정을 마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