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적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경파인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새 이사장에 선출했습니다.
선출 절차가 정관위반이라는 게 서울시교육청 입장이지만 그대로 선출을 강행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유총이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새 이사장에 선출했습니다.
한유총은 이로써 강경파인 이덕선 이사장 체제를 계속 유지하게 됐습니다.
신임 이 이사장은 정부에 대화를 재차 요구하면서도 정부가 여론재판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덕선 / 신임 한유총 이사장 : 잘못된 유아정책에 대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유아교육 진실된 현실을 모른 채 잘못된 여론재판을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이것이 올바른 정책이 아니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집단 폐원 주장과는 달리 총회 참석자들에게 "유치원 폐원하지 말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한유총은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일반 회원인 이덕선 씨를 이사에 선임하지 않고 곧바로 이사장에 선출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승인한 2010년 정관은 이사장은 이사 중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일반 회원의 이사장 선출은 여전히 현 정관위반이라는 게 시 교육청의 판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 시민단체는 한유총의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국회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장하나 /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 이름이 거론된 국회의원 7인과 한유총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하게 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주일 동안 한유총의 법인운영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갑니다.
이사장 선임절차는 물론 정치인 불법 쪼개기 후원, 서울시지회장에 대한 폭행 논란 등을 조사해 위법이 드러나면 설립 취소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황선욱[swhw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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