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돌직구쇼 - 12월 11일 신문브리핑

2018-12-11 78



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육사 동기이자 가장 친했던 친구 박지만 회장이 방문했습니다. 뭐라고 말했을까요. 동아일보입니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 박지만 회장. 친구가 보고싶다. 울먹였습니다. 박지만 회장은 이재수 장군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에도 만났을 만큼 절친한 벗입니다. 박 회장의 지인들은 울지말라며 박 회장을 위로했습니다. 여기서 의문은. 검찰이 이번 수사때 이재수 장군의 절친인 박 회장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했는데, 이게 기무사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과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냐는 겁니다. 이 물음에 검찰이 제대로된 답을 못한다면 우리들은 전형적인 별건수사. 주변인 몰아가기 수사. 타겟 수사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잠시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한국일보입니다. 어제 저희 돌직구쇼에서 보도한 부분이 기사화됐습니다. 영장도 발부되기 전의 피의자에게 수갑까지 채워서 모욕을 주는 것. 지금 큰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결국 법원에서 영장도 기각될 만큼 검찰의 영장청구가 부실했는데, 왜 수갑까지 채웠냐는 겁니다. 3성 장군에게 모욕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검찰은 내규에 따라 집행했을 뿐이라는 짧은 해명만 내놓고 별다른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폐수사라고 이름 붙여놓으면 모든게 다 오케이라고 검찰이 생각한 건지 되묻고 싶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조선일보입니다. 이번엔 코엑스 매장에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마스크팩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입니다. 이름하여 핵폭탄 팩. 이렇게 말입니다. 아니 핵폭탄을 마스크팩에 왜 붙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웃기다. 재밌다. 신선하다라는 반응과, 이젠 하다하다 마스크팩에까지 독재자를 기리냐, 인권 탄압 현실은 안중에도 없다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잠시후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중앙일보입니다. 오늘 윤장현 전 시장이 다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그런데 어제 윤 전 시장은 사기꾼 김씨와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고, 건넨 돈은 공천과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사기꾼과 윤 전 시장이 무려 268회 문자를 주고 받았고. 그 사기꾼이 수 차례 공천과 선거를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전 시장이 지금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면 전환입니다. 잠시후 이야기 나눠보죠.

다음신문입니다. 경향신문입니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어제 국회 앞에서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카카오톡 등 카풀 서비스 허용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에 항의하는 택시 기사가 어제 분신을 한겁니다. 차에 휘발유를 가득 싣고 가다 수상히 여긴 경찰의 검문에 도주를 했고, 차량이 정체되자 불을 질렀습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습니다. 카풀 시행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신문입니다. 한겨레 신문입니다.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대학 동아리에서 대학생들이 여성 동아리 회원을 경매에 부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남학생들끼리 술집에서 모여서 동료 여대생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낙찰 카운트까지 했습니다. 오랜 전통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은 거셉니다. 거론된 여대생들은 성명서를 냈습니다. 배신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는 겁니다. 남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경매라니요. 부적절합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12.11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1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