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자유한국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4선의 나경원 의원과 3선의 김학용 의원이 겨루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이들의 표심잡기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김학용, 나경원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인 런닝메이트들과 의원회관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만큼 1분 1초가 아깝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
"총선 승리 저희가 담보하겠습니다. 파이팅!"
[김학용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
"오늘 첫 번째 방문인데 딱 계시니까 확실하네."
악수하고 또 악수하고,
[현장음]
"잘 부탁합니다."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찰칵)"
두 사람은 계파청산을 외치며 통합을 강조합니다.
[김학용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
"과거 생각이 달랐던 분들 술자리도 좀 하고 연찬회도 자주 해서 화학적인 결합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
"우리 조합의 당선이 당의 통합의 초석이고, 변화의 시작이다."
경쟁을 하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학용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
"체중이 많이 빠진 것 같아서 건강 잘 챙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자]
"친화력 좋은 점을 저도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지지 세력은 비복당파와 복당파로 나뉩니다.
지난해 탄핵 정국에서 바른정당을 창당하며 탈당했다가 복당한 복당파와 비박계가 김학용 의원 지지 세력의 핵심입니다.
친박계와 이른바 잔류파 등으로 묶이는 비복당파는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박연수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