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릴까 봐 불안해요”…알바 해고에 막막한 청년들

2018-12-10 7



최저임금 인상 이후 해고되거나 해고예정 통보를 받은 아르바이트생이 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페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황비를 벌고 있는 대학생 정종락 씨.

한 달 전, 카페 사장에게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종락 / 대학생]
"최근에 최저임금이 올라가서 부담이 돼서 인력을 줄이려고 한다. 미안하지만 해고해야겠다고…"

대학 친구들도 줄줄이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종락 / 대학생]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사례로 해고를 겪거나 잘릴 예정이다. 가장 큰 기분은 막막함이었고요."

1년 넘게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신모 씨는 요새 일일 매출 확인이 더 무서워졌습니다.

[신 씨 / 아르바이트생]
"(사장이) 일 매출이 어느 정도 넘지 못하면 인원이 감축될 수 있다고. 하루 매출 얼마 나왔나, 많이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보지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 씨 / 수험생]
"일단 30개 (지원서) 보내면 한 두 개 오나? 예전에는 세 네 명 정도 뽑았다면 지금은 한 두 명 정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정기섭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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