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고강도 대책 주문

2018-12-10 16



문재인 대통령이 강릉선 KTX 탈선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민망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정부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주 만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부터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사고입니다."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라고 질타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고는 전 정부들이 공기업 평가 기준을 바꿔 수익성을 앞세운 결과라며 전 정부 탓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며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탈선사고가 나면 내 탓이 아니라 날씨 탓만 할 겁니까.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의 현실입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 임명 당시 낙하산 논란에 대해 해명했던 청와대는 난감해졌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월)]
"정치인은 낙하산이다. 저는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막상 인사를 해보면 상당 영역에 가장 경쟁력 있는 그룹이 정치인들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내일 KTX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책임 규명에 나섭니다.

채널 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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