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빼낸 환자들의 개인정보로 수면유도제 만7천여 정을 처방받아 복용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간호조무사 36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에 있는 병원 등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환자 43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수면제 성분이 든 정신과의약품을 처방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빼낸 개인정보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의약품 만7천여 정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05년부터 불면증 증상으로 약을 먹어왔고,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약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경국[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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