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대통령 가운데 역대 두 번째 참석인데요, 문 대통령 기념사 듣겠습니다.
[문재인 기념사]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모든 숭고한 노력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세계인권선언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했습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과 야만의 역사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전문과 각 조항에 담겨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 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고 천명했습니다. 이어지는 30개의 조항은 국가를 비롯한 그 어떤 권력도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기본권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권의 역사도 자유와 평등을 향한 치열한 투쟁의 여정이었습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갖기 위해 평범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열망이 모였습니다.
종교계, 법조계, 시민사회도 힘을 보탰습니다.
우리가 모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곳곳에는 영광스런 투쟁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사제들과 수녀들의 순교가 이어졌습니다.
성당 안쪽 뜰에 순교자를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군사정권의 불법적인 구금과 고문에 항거했던 민주항쟁의 진원지도 이곳이었습니다.
1987년 6월 10일 오후 6시, 민주주의를 알리는 종소리가 나지막이 성당을 채웠고 그렇게 시작된 민주 항쟁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퍼져나갔습니다.
마침내 군사독재의 시대를 끝냈습니다.
2년 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회복시킨 촛불의 물결도 예외 없이 이곳에서 타올랐습니다.
오직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인권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그 역사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아로새겨졌고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는 무궁무진합니다.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를 가지며, 노동자는 공정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최근 많은 국민들이 아동폭력 문제를 염려하고 계십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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